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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기/피아노

피아노독학일기 1.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들의 모습에 감동받다.

by Joon_Lee 2017. 1. 6.
 


[ 피아노 독학 일기 #1 ]  피아노를 연주하는 아들의 모습에 감동받다.

   작은 음악회    




연말을 맞아 아이들의 작은 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초1 아들이 다니는 피아노 학원에서 준비한 작은 음악회라는 이름의 연주회입니다.






그랜드피아노와 작은 홀이 있는 카페를 빌려서 한 연주회였습니다.




아들이 피아노를 배운지는 약 6개월 정도...


큰 기대는 안 하고 


가족끼리 주말에 교외의 카페에서 식사나 하고 올 생각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하는 연주는 처음이었을 텐데...


조금 긴장된 모습이었지만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모습에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저려오는 감동이 오더군요.^^




나름 연주회라고 집에서 장난감 피아노로 연습을 하던 모습이 생각나


대견함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아내와 큰맘먹고 피아노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이웃 눈치 안 보고 저녁에도 칠 수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디지털 피아노로...




폭풍 검색이 시작되고......


먼저 알아보기 시작한 아내에게 설명을 듣는데,


동시발음이 어떻고 해머건반이며...... 당최 뭔 소린지...... ㅠㅠ


그래도 며칠 열심히 검색하고 블로그와 카페 글을 읽다 보니 대략 용어 등은 좀 알아듣겠네요.^^




일반 피아노(진짜 피아노)를 어쿠스틱 피아노라고 부르는 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가격도 천차만별...


이제 배운지 1년도 안 된 초1 어린아이가 얼마나 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고...


자칫 고가의 장난감을 사주는 게 아닐지 걱정도 되더군요.




작은 손으로 연주하던 모습에 감동받아 당장 사줘야겠다고 했던 생각은 어디로 갔을까요? ㅎㅎ




그래서, 가장 효과적인 활용법을 생각해냈습니다.




내가 배우자!




학원에 다닐 상황은 안되고...


앞뒤 재보 지도 않고 그냥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독학으로...




이제, 40대 중반의 늦깎기 피아노 배우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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